신보라의원 아기와함께등원 막은 꼰대국회의장[김재원칼럼]

우리나라 국회는 민주주의 국회라고 불러주기 힘든 골통국회다. 남여평등에 대해선 꽉 막힌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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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칼럼
기사입력 2019-04-07 [16:00]

   [김재원 칼럼]신보라의원 아기와함께 등원을 막은 꼰대국회의장

 

신보라의원은 국회 내에서의 수유를 주장한 것도 아니다

다만 6개월된 딸을 안고

국회에 출석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정도다

그리고 거절당한 것이다.

 이 작은 에피소드 하나가 

대한민국 국회의 꼰대스피리트,

꽉 막힌 후진성을 여실하게 들어냈다.

 

▲ 작년 12월 딸과 함께 있는 신보라의원..그러나 이 딸을 안고 국회 출석하려던 신의원의 요청은 거절당했다.(사진..신보라의원 페이스북에서)     © 운영자

 

 대한민국 국회가후진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여성국회의원이 아기를 안고 출석하겠다는 것을 문희상의장이 거절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국회의 후진성을 증명한다.

 

<여원뉴스>는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매일, 몇 년을 두고, “여성의 임신 출산 육아는  100 % 정부가 책임지라” 고 외치고 있다. <여원뉴스>가 계속 이 주장을 세상에 내보내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삶에 불편함이 없는 선진국으로 가자는 열망의 표현이다. 

 

신보라의원은 국회 내에서의 수유를 주장한 것도 아니다. 다만 6개월된 딸을 안고 국회에 출석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정도다. 그리고 거절당한 것이다. 이 작은 에피소드 하나가,  대한민국 국회의 꼰대스피리트, 꽉 막힌 후진성을 여실하게 들어냈다.

 

▲ 호주 연방의회의 여성의원인 라리사 워터스 상원의원이 딸을 안고 국회에 등원했으며, 회위 중 딸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 운영자

 

지난 20175월 호주연방의회 여성의원이 국회에서의 모유 수유 사실이 사진과 함게 보도되었을 때, 우리는 호주를 부러워했다. 야당인 녹색당의 라리사 워터스 연방 상원의원은, 생후 2개월 된 둘째 딸을 안고 등원했으며, 회의 중 딸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마음이 편해 보였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뉴질랜드의 국회의장이 동료 여성의원의 젖먹이 딸 히니를 무릎에 앉혀 놓고, 아기를 얼르면서 사회를 보았다는 기사를 보며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뉴질랜드의 멜로디 국회의장은 국회를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했고, 그 날 국회 본회의장에는 여러 명의 여성의원들이 젖먹이 아기를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맬러드 의장은 약간 미소를 머금은 채 , 의장석에서 노동당 윌로우-진 프라임 의원의 생후 3개월 된 딸 '히니'를 안고 사회를 보았다. 이에 앞서 프라임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히니에게 젖을 먹이기도 했다.

 

▲ 뉴질랜드 국회의 멜로디 의장은, 노동당 윌로우 진 프라임의원의 생호 3개월 된 딸을 안고, 의장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운영자

 

여기서 외국 국회 얘기를 끄내서 안됐지만, 원만한 인격과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진 문희상 국회의장이 왜 스스로 꼰대국회의장이 되었는지, 70년대나 80년대 국회의장이 했어야 옳을 처사를  21세기에 스스로 저질렀는지 묻고 싶다. 

 

또한 다른 여성국회의원들은 신보라의원이  아기와 함께 등원이 거부당한 사실에 대해 왜 일언반구의 항의도 못했다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왜 그러한 남성횡포를 묵인했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국회가 민주화 돼야 유권자도 민주화 되고, 국가도 민주화 된다. 신보라의원이 아기와 함께 출석을 거부당한 일은 이 나라의 오랜 남성위주 사회의 악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신의원이 아기와 함께 국회 등원을 했다면, 아기가 있는 워킹맘들의 직장에서의 자유로운 수유도 훨씬 융통성이 있었을 것이.

 

문희상의장이 보여준 남성위주사회의 극단적인 프로필은, 그의 말대로 국회법을 준수하기 위해서 그랬다지만, 아마도 이 나라 여성인권 발달사에 씁쓸한 에피소드로 오랫동안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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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쟁이 19/04/10 [11:13]
신보라의원의 아기와 함께 등원을 막은 건 남성위주의 사회도 아니고 꼰대정치도 아니고
너무 너무 과도한 국회의원의 특권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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