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이 구한 前여친 주소, 구청 공무원이 2만원 받고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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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기자
기사입력 2022-01-10 [19:09]

이석준이 구한 前여친 주소, 구청 공무원이 2만원 받고 줬다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가족을 보복 살해한 이석준(25)에게 피해자 정보를 팔아넘긴 흥신소 업자들이 구청 공무원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무원은 흥신소 업자들에게 피해자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2만원을 받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0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 이성범)는 2년 동안 개인정보 1101건을 불법 조회해 흥신소 업자에게 제공한 공무원 A씨와 흥신소 업자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A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흥신소 업자 2명에게는 뇌물공여 등 혐의가 별도 적용됐다. 이들은 피해자 가족의 주소 등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한 뒤 이석준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오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여원뉴스특약     © 운영자

 

검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타인의 주소와 차량 정보 등 개인정보 1101건을 조회해 흥신소 업자에게 제공했다. A씨는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어 도로 점용 과태료 부과를 위해 차량 정보 등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고, 그 대가로 약 2년간 3954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조회 건수를 계산해 정산받는 A씨가 ‘이석준 사건’ 피해자의 정보를 조회해주는 대가는 2만원이었다.

 

앞서 이석준은 지난달 10일 오후 2시 26분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B(21)씨의 집에 들이닥쳐 B씨의 어머니(49)와 동생(13)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어머니는 끝내 숨졌고, 동생은 중태에 빠져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석준에게 피해자들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제공한 흥신소 업자 3명을 구속 수사 중이었는데, 이들에게 정보를 팔아넘긴 최초 유출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그 출처가 구청 공무원인 A씨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진 것이다. 검찰은 “향후에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개인정보 유출 범행 등 국민에게 심대한 피해를 주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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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보복살해#구청직원#개인정보#주소유출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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