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 베토벤·유관순·조용필… 그들 사전에 '어중간'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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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기자
기사입력 2022-01-01 [11:58]

'호랑이띠' 사람들 누구? 베토벤·유관순·조용필… 그들 사전에 '어중간'이란 없다

역사에 '한 획' 그은 인물 여럿…

불의 못참는 '혁명가 기질… '추진력 강하나 품위 잃지 않아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독립운동을 한다면 유관순(1902년)처럼 확고하게, 노래를 부르려거든 조용필(1950년)처럼 독보적으로, 바이올린을 켠다면 파가니니(1782년)같이 눈부시게…. 힘과 명예를 상징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고 태어나서일까. 호랑이띠 인물 중엔 각 분야에서 굵고 단호한 '한 획'을 그은 이들이 많다.

 

역술인·철학박사 조규문씨는 "호랑이띠 사람들은 의리와 정의를 중요하며 무슨 일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밀어붙인다"며 "호랑이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우두머리 자리를 지향하면서도 품위를 잃거나 억척스러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했다. "호랑이는 맹수지만 재미로 살생하지는 않습니다. 홀로 숲을 유유자적 산책하다 배가 고파지면 눈빛을 번득이며 다른 동물의 목을 노리지요. 사람과 비교한다면 혁명가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  (왼쪽부터) 베토벤, 안창호, 김종필, 조용필, 데미 무어, 김현중.   © 운영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혁명을 꿈꾸며, 명성 혹은 오명을 남긴 호랑이띠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하나의 유령,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로 시작하는 '공산당혁명'을 통해 사회주의·공산주의의 기반을 닦았던 카를 마르크스(Marx·1818년), 중국국민당 창시자 쑨원(孫文·1866년),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당시 중앙정보부장·1926년) 등이 호랑이해에 태어났다.

 

'불의를 참지 못한다'는 호랑이의 심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게서 엿보인다. 3·1운동의 불을 지핀 유관순(1902년) 열사와 '사람은 실력을 길러야 한다'며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한 안창호(1878년) 선생이 모두 호랑이해 출신이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얼마 전 뼛조각이 발견돼 화제가 된 '무령왕릉'의 주인 백제 무령왕(462년),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은 신라 진흥왕(534년), 조계종의 창시자 지눌(知訥·1158년) 등이 '호랑이의 힘'을 펼쳤다.

 

정·재계 인사 중엔 김종필(1926년) 전 자민련 총재, 고건(1938년) 전 총리, 정몽구(1938년)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호랑이해에 태어났다. '컴퓨터 백신의 아버지'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도 호랑이 띠다. 한국전쟁 휴전 조약을 이끌어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Eisenhower) 미국 34대 대통령, '위대한 프랑스'를 부르짖었던 샤를 드골(de Gaulle) 프랑스 전 대통령 둘 다 백호(白虎) 띠인 1890년생이다.

 

문화·예술인 중엔 한국 최초의 신체시(新體詩)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쓴 시인 최남선(1890년), '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1902년), '고향생각' '희망의 나라로'를 작곡한 현제명(1902년), 26년 동안 집요한 작업 끝에 대하소설 '토지'를 남긴 소설가 박경리(1926년)와 '십팔사략' '임꺽정' 등을 그린 만화가 고우영(1938년) 등이 호랑이해에 태어났다. '분노의 포도' '에덴의 동쪽' 등을 쓴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Steinbeck·1902년),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투르 랭보(Rimbaud·1854년), 악성(樂聖)과 '바이올린의 신'으로 각각 추앙받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Beethoven· 1770년)과 니콜로 파가니니(Paganini·1782년) 등 나라 밖 문화 인사들도 굵직하다.

 

미래로 질주하는 '젊은 호랑이 스타' 중엔 가수 보아, 그룹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영웅재중·유노윤호, SS501 멤버 김현중·허영생 등이 눈에 띈다. 모두 1986년생이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삼촌―조카 역을 맡아 인기를 끄는 최다니엘('삼촌' 이지훈 역), 윤시윤('조카' 정준혁 역) 역시 1986년생 동갑내기다. 1974년생 중엔 엄태웅·신하균·주진모·윤태영·문소리·김지영 등 배우가 유난히 많다. MC 김제동, 개그맨 김영철, 가수 이적 등도 1974년 범띠다. 1962년 호랑이띠 스타 중엔 최민식·최민수·최수종·최양락·최명길 등 최가(家)가 우세다. 가수 조용필, 탤런트 이영하 등은 2010년과 마찬가지로 백호(白虎)의 해였던 1950년에 태어났다.

 

바다 건너 '호랑이 스타 계보'는 짐 캐리(Carey)·존 본 조비(Jovi)·톰 크루즈(Cruise)·데미 무어(Moore·이상 1962년생)·리어나도 디캐프리오(DiCaprio·1974년생) 등이 잇는다. 1999년 방한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26년생 호랑이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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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유관순#조용필#호랑이띠#혁명가기질#추진력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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