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에 항의,, "금배지는 여성들이 달아준 것…자격 없다"

남인순의원에게 여성들이 하고 싶은 말은, "여성운동 하다가 국회의원 됐으면, 약한 여성 위해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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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기자
기사입력 2021-01-22 [01:18]

여성단체 "남인순, 박원순 피소 유출 등 여성계 배신" 항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남인순 사무실 방문 "

"피소 전달은 성폭력 피해자 배신하는 행위" 

'나치돌격대·꽃뱀 언급' 진혜원 징계 요청도

 

[yeowonnews.com=이정운기자] 여성단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피소 예정 가능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한여넷)과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진보당, 불꽃페미액션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남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남성 가해자에게 조력하고 조직에 무조건 충성하는 국회의원은 여성들에게 아무 쓸모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진보당, 불꽃페미액션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 운영자

 

뉴시스에 의하면 한여넷은 남 의원에게 보낸 항의서한을 통해 "피해자는 수 년 동안 지속적인 위력 성폭력과 사적 노무에 시달리며 인격권과 노동권,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다"며 "피해자의 첫 발은 국가 시스템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소위 '박원순 사람들' 즉, 인맥이라는 밧줄에 꽁꽁 묶이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원 요청을 받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상임대표는 '박원순의 사람'인 남 의원에게 사건을 알리고, 남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사건을 사전 고지시켜 가해자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증거를 인멸 할 기회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여성계의 지원 사실을 젠더특보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국가 시스템의 절차에 따라 소명의 기회를 보장 받았을 것이다"며 "피해자는 국가 시스템에 의해 보호되고 법적 판결을 통해 사회적 치유의 힘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한여넷은 "남 의원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다"며 "수십 년 여성인권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운동가, 나아가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 전부를 기만하고 배신했다"고 했다.

 

신지예 한여넷 대표는 "남 의원은 정황을 물은 사실을 반년이나 숨겼다. 검찰이 발표하지 않았다라면 몰랐을 것이다"며 "(피소 예정 사실 전달 의혹이) 공개된 이후에도 남 의원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 이 침묵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여넷은 이날 남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다만 남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12월30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한 뒤, 여성단체 내부에서 박 전 시장 피소 관련 대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피소 가능성이 외부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지원 요청을 받은 김영순 대표를 통해 남 의원이 피소 가능성을 인식했고, 이후 남 의원이 임 특보에게 "박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들린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여성계 안에서도 남 의원과 김 대표를 비판하는 취지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진보당, 불꽃페미액션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를 징계하라고 촉구했다.뉴시스     © 운영자

 

한편 이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 징계요청 진정서도 접수했다.

 

진 검사는 최근 SNS를 통해 별건 사건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판단한 재판부를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는 취지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꽃뱀' 등 단어를 언급하는 글도 올렸다.

 

신지예 한여넷 대표는 "도대체 어떤 여성이 자신의 지위 향상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위해 미투를 하느냐. 미투하면 핍박을 당하고, 망가지는 상황이다"며 "진 검사는 피해자의 진실과 고통에는 관심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관점에서 피해자를 위치시켰다"고 말했다.

 

홍희진 진보당 인권위원장은 "박 시장의 성폭력을 인정한 법원 판결에 대해 '나치 돌격대 수준'이라고 운운했던 진 검사가 또 SNS를 통해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다"며 "검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가해를 지속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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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의원#항의#여성단체#인권위#가해#박원순피해자#여원뉴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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