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2남2녀 ,6가족 전원 참여하는 ‘홍보네 가족 시화전’

가족..세계가 시작되는, 적지만 가장 확실하고 강한 결집. 그림이고 시고 못하는게 없는 홍보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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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기자
기사입력 2020-04-06 [22:05]

엄마아빠2남2녀,4 가족 전원 참여하는  ‘홍보네 가족 시화전’

‘코로나19 이겨내기 희망 프로젝트’ 패밀리 아트

 4월22~28일 인사아트프라자 2층 5,6전시관'

 

▲   28년차 기자 출신의 남편은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됐다.   화가인 아내와 , 2남 2녀 함께홍보네 가족전시회를 갖는다.  그 전시회 이름이  '홍부네 전시회'다.  남편 홍찬선씨와 아내 황경숙씨. 와인 한잔의 정겨운 한때...© 운영자

 

 5년 동안 개인전 3번, 부스전 8번, 국제교류전 6번, 그룹전 60여회

대학에선 간호학 전공한 간호사

[yeowonnews.com=이정운기자]'노릇' 이라는 순한글로 된 단어가 있다. '역할'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대통령은 대통령 노릇을 잘 해야 하고, 법무장관은 법무장관 노릇을 잘 해야 하고....가정으로 돌아오면, 아버지노릇 엄마노릇 아들노릇 딸노릇....그 '노릇'을 아주 잘하는 가족이, 노릇 더욱 잘 하려고 가족전람회를 갖는다. 

 

코로나19로 모든 게 멈춰 선 봄이다. 전염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진달래 개나리 얼레지 등 봄꽃은 흐드러지게 피긴 핀다. 코로나19가 아무리 위협해도 때맞춰 피는 야생화의 생명을 어찌할 수 없다.

 

코로나19 아사리판국에 그런 생명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4월22일(수)부터 28일(화)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2층(5, 6관)에서 열리는 ‘홍보네 가족 시화전’ 얘기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에서도 ‘홍보네 가족 시화전’은 취소되지 않는다. 힘든 시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착한 용기이고, 굽히며 살지 않으려는 작가정신의 발로다. 

 

▲  아들 2, 딸 2, 엄마아빠...6인 가족 전원이 전시회에 참여하는,  드문 예술가족의 화기애애   © 운영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의 밝은 기운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고자 하는 일을 해 낼 수 있는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홍보네 가족 시화전’을 준비하느라 코로나19를 느낄 겨를조차 다없는 황경숙 화가의 말이다.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 이겨내기 희망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지는 거잖아요? 한 번 지면 계속 지게 됩니다. 눈앞에 닥친 난관에 물러서지 않고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황 화가는 최근 5년 동안 개인전 3번, 부스전 8번, 국제교류전 6번, 그룹전 60여회 등을 여는 등, 우리나라 화가 가운데서는 드물게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바쁜 창작 생활 속에서도 수원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다. 학부에서 전공한 간호학과 간호사 생활에서 겪은 체험을 창작에 녹여 그만의 독특한 영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역 화풍정(火風鼎)괘에서 모티브 얻어..고귀한 '여정'으로..

        붉은 색 계통 많이 써서, 유난히 눈에 뜨이게 한 이유는... 

원과 삼각형, 그리고 사각형을 시각화한 작품도 

이번 ‘홍보네 가족 시화전’에서도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큰 주제는 ‘원정(元程)-고귀한 여정’이다. 작가의 관심사가 빛 너머의 사색을 통해 우주의 씨앗과 열매, 생명기운의 원천 등 깊어진 추상을 『주역』 50번째인 화풍정(火風鼎)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불과 나무와 솥그릇 형상으로 점선면-원삼각형사각형 등의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원정(元貞)은 그의 호이기도 하다. ‘고귀한 여정’이 무슨 뜻일까?

 

▲  붉은색이 유난히 많이 사용된 작품 '원정' ...'주역' 을 색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 운영자

 

“정괘는 여러 문제를 뜯어고치는 혁명(49번째가 택화혁(澤火革)괘다)을 한 뒤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코로나19로 뒤죽박죽된 생활을 다시 가지런히 정리해 한 단계 높은 생활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아봤습니다.”

 

이번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붉은 색 계통. 

“붉은 색은 활기찬 생명을 뜻합니다. 나쁜 것을 막아주고 좋은 것은 더 좋게 키워주는 뜻을 담은 부적이 붉은 색으로 된 것도 이런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 희망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올 것이라고 약속하는 신표(信標)라고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원과 삼각형, 그리고 사각형을 시각화한 것도 눈에 띈다.

“동그라미는 점이면서 하늘을 상징합니다. 삼각형은 선으로 사람을, 사각형은 면으로 땅을 비유하고요. 사람이 하늘 아래 땅 위에서 서로 맞대며 살아가는 것을 형상하는 겁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 동물과 바람 등과의 관계 모두가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한 달 차이로 두 아들 군대에 보내고 

허전해진 아버지는 매일 詩를 써서 카톡으로 보냈다.

그 시를 모아 낸 시집이 '품'

 

 

 

▲   군대 간 아들에게 매일 아침 보낸 아버지의 시가 시집으로 나왔다   © 운영자

‘코로나19 이겨내기 희망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홍찬선 시인.소설가 얘기도 비슷하다. 홍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품”이란 시집을 내고 출판기념회 겸해 함께 전시한다. 남편은 시집으로, 부인은 그림으로 함께 하는 ‘부부시화전’인 셈이다. 

 

“우리는 딸 둘 아들 둘을 낳았는데, 아들 둘이 지난해 4월과 5월 한 달 사이로 군대에 갔습니다. 한꺼번에 두 아들이 입대하는 게 매우 섭섭하고 허전했지만 내색할 수 없었습니다. 군대 가는 당사자들이 더 가슴 아플 것이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아들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입대하는 날부터 매일 시를 써서 ‘가톡(가족 카톡방)’에 올릴테니 건강하게 군복무 하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저는 시집을 내고 아내는 그림을 내서 시화전을 열게 된 겁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시 한 편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시인 아닌 사람에게 물어보면, 얼마나 어려운지 대답도 못할만큼 어렵다.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물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군복무 하는 것보다는 수월한 일이다. 두 아들들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홍보네 가족 시화전’에는 홍찬선-황경숙 부부만이 참여하는 게 아니다. 전시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가족 모두가 참여한다.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는 큰 딸은 그림 세 작품을, 만능 엔터테이너인 둘째 딸은 자작시와 아빠 시를 디자인 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직도 현역 군인인  두 아들은, 군대에서 보낸 편지를 전시하게 된다.  명실상부 ‘홍보네 가족 시화전’이다. 가족이름이 홍보네인 것은 요즘 보기 드물게 다자녀 가정...자녀가 네 명인 데서 유래한다.      

 

 ‘코로나19 이겨내기 희망 프로젝트’인 ‘홍보네 가족 시화전’이 성황리에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하루빨리 퇴치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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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네가족,#코로나19,#가족전,#2남2녀, #희망,#여원뉴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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