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oo 맞은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총선 포기했다

민주당이 그렇게 허술한 정당이었나? 아니면 여성 관련 사생활은 같은 건 문제가 아니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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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기자
기사입력 2020-01-28 [10:27]

#metoo 맞은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총선 포기했다

민주당 당혹…"검증 단계서 그 부분까지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

"여성을 존중하는 정당이라면, 그런 문제 사전에 파악했어야...."

 

[yeowonnews.com=윤정은기자]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 씨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A씨(37. 워킹맘. 은행여직원)는 "글쎄... 젊은 사람이니까 여자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metoo 까지 나온 정도라면 얘기가 다르다." 며 "민주당은 명색이 여당인데, 영입인재에 대해 그런 것도 알아보지 않고 했다니 말이 안된다. 공천 후보를 그렇게 허술하게 정하다니...특히 여성을 존중하는 정당이라면, 영입상자의 사생활 문제는 신중히 다뤘어야 한다. 그걸 소흘히 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운영자

 

그러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씨는 전날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원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하고 있다. 원씨는 이날 기습적으로 회견을 잡아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퇴장했다.

 

원씨는 전날 밤늦게까지 당과 상의한 끝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도 이번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어차피 진실 공방을 벌이기 시작하면 논란이 계속될 것이기에,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당이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권유한 것은 아니고 본인이 먼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남자'(20대 남자)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2호 인재의 뜻밖의 낙마로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원씨의 회견 후 검증 단계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원씨가 당적도 내려놓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검토해본 바 없지만 지금은 본인이 출마를 포함해 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라며 "본질적으로 탈당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본인이 인재영입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탈당은 소소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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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논란#원종건#자진반납#불출마#여원뉴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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