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기다리면서, 배우면서, 즐기면서 하는 문화 직업

60대 이상, 70대 이상 시니어들이 모델을 지망하는 시대..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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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기자
기사입력 2019-12-21 [23:23]

[여원뉴스 인터뷰:임주완 한국모델협회 회장]

 

기다리면서, 배우면서, 즐기면서 해야 하는 문화인의 직업이 모델

  연기력외모 등 기본적인 신체적 조건에,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yeowonnews.com=김석주기자] 갑자기는 아니지만, 모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 60대 모델 김칠두와 역시 70대 여성모델 최순화 등 시니어모델 스토리가 방송을 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0대 이상으로 제하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 지망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모델 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관심도, 대학의 모델학과나, 사설 모델학원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모델의 세계는, 실속에 상관 없이 화려하다. 무대에서 휘황찬란한 조명, CF 출연하며 방송도 타고, 스타급에 오르면 수입도 만만치 않으리라고....그래서 그런지 모델 지망생들이 연령에 관계 없이 늘어나고 있다. 수요와 공급 면에서 보면, 최근에는 공급이 많아지는 느낌이고, 홀로 뛰는 시니어 모델이나, 어린이 모델에 대한 권익 보호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협회가 개입할 눈치도 보이는데, 협회는 모델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갖기도 하고,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모델료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에 대한 대책도 세우리라는 관측이다. 기자는 ()한국모델협회 사무실에서 임주완회장을 만났다. 패션모델로서 에스콰이어, 진비코, 조르지오 아르카니, 캘빈크라인, 금강, 삼성, 파라오, SFFA, IWS 등 패션쇼 출연 300여회 기록을 지닌 모델...지금은 대덕대학교 교수인 그는, 훤칠한 키에, 선이 뚜렷한 얼굴 윤곽이 첫 눈에 스타모델임이 들어난다.

 

▲    훤칠하니 큰  키 187cm, 강한 인상의 마스크, 투차선수이기도 했던,   (사)한국모델협회 회장 임주완은 연기자로서도 이름을 널리 알렸던...© 운영자

 

--자신의 모델. 경력, 특히 데뷔 당시의 얘길 듣고 싶다. 첫무대는 어땠는지...

85년 모델라인 공채에 응모하여 모델이 됐다. 모델라인 아카데미 6기생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두 모델 기업 모델라인과 모델센터가 경쟁하면서 발전하고 있을 때였다. 첫무대는 그 해(85) IWS(국제 양모협회) 쇼무대였다.

--모델 라인이라면 우리나라 모델계의 대부였던 이재연씨가 운영하던?

그렇다. 당시 이재연회장과 모델센터의 도신우회장이 우리나라 모델계의 쌍벽을 이루고 있을 때였다.

--임회장은 인물이 좋아서 배우로 전업해도 되겠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드라마 출연도 여러 편이었고...

95년에 MBC-TV 수목드라마 '숙희'가 데뷔작이고,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 후 KBS 주말드라마 '보디가드' '무인시대' SBS '야인시대' 등에 출연했다.

--지금은 대학에서 후진을 교육하고 있다던데....

2004년부터 대덕대학 교수를 하면서 방송을 떠났다가, 영화 블래레인에 출연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오면 영화는 계속할 작정이다.

--모델도 그렇게 쉬운 직업은 아니다. 모델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든다면?

연기력, , 외모 등 기본적인 신체적 조건은 갖춰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모델이 중요한 덕목은 기다림이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또 모델도 비주얼이 중요하다. 신장도 중요한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모델이다. 물론 끼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열정만으 로는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 2016년 대중문화예술상 본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바표하는 임주완회장     © 운영자

--모델도 연기력이 있어야 하는가?

워킹, 포즈, , 표정연기...등이 모델의 중요한 능력이다. 연기가 모델에 꼭 따라다닌다. 모델은 종합예술이다. 워킹과 연기만이 아니다. CF도 연기니까 연기력도 있어야 하고, 순발력도 필요하다.

--인기 직업이니까, 마음가짐의 문제도 있겠다.

믈론이다. “내가 모델이 진짜 하고 싶은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본인의 간절한 꿈이 있어야 한다.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론 안된다. 겸손함도 필수적이고....키만 크고 유연함이 없으면 뻣뻣해서 모델 되기 힘들다.

--키즈 모델, 시니어 모델 등의 권익 문제가 대두된다던데?

아주 중요한 문제다. 재능기부라는 것이 논의되기도 했는데..그 재능기부라는 거 모델이 원한다거나 동의했다면 괞찬겠지만, 주최측이 처음부터 재능기부 운운하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겠나? 자기 집 수도가 고장나서 물이 새는데, 기술자를 불러, 수도 고장난 것을 고쳤다면, 재능기부 가능할까?

--사실 프로에게 재능기부가 어느 정도에서 허용돼야 할지...

물론 재능기부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 때나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프로들을 공짜로 쓰겠다는 것은, 너무 편리한 발상이다. 봉사라면 기꺼히하겠다.

--프로가 되기 전, 연습생 시절이라면 오히려 무대에 서는 기회가 아닌가?

교육생들에겐 가능하다. 현장체험 삼아 재능기부 가능하고, 때로 연습기회라고 생각해 허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프로가 되고 나면, 사회가 프로 대접을 해줘여 되는 거 당연하다.

 

임주완은 체격도 아주 좋고스포츠맨이라 불러야 할 몸매다실제로 선수였다평범한 운동이 아니라 투창선수였다전국체육대회에 출전경험도 있다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곤 했는데운동하다가 다쳐서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아픈 체험도 있었다체격 조건이 남보다 유리해서 유명 브랜드 모델로 많이 선택되었다나이키라피도(5)모델을 많이 했다청바지 모델조다시질레트코카콜라....그 당시는 전문모델들이 광고모델을 많이 했지만언제부턴가 연기자를 쓰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전문모델이 빛을 잃기도 했다그러다가 최근 다시 전문모델을 쓰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또 기성 모델이나 연예인 모델에 식상한 탓인지무명인사를 찾기도 한다신선함을 택하는 경우다.

  

▲ 대덕대학에서 모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임주완회장..모델학과에 들어왔다가, 진로를 바꾸는 학생도 꽤 많다고....     © 운영자

 

--언제라고 시기를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모델의 활동 분야가, 전문보델보다 연예인에게 많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델들이 영역탈환을 시도해야 되는 건 아닌지?

어떻게 보면 피장파장이다. 연예인이 모델을 하면 모델들이 반대하지만, 아이돌이나 모델들이 연기를 하면, 반대로 연기자가 항의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어쨋든 다시 전문모델들의 영역이 넓어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모델도 TV에 많이 나간다. 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라, 모델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최근 시니어모델 등, 모델계에 뉴페이스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그들에게, 선배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모델이라는 직업 자체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 오디션을 즐겨라. 배운다 생각하면서, 부딪치며 배워라. 우리 때는 떨어져도 또 나가곤 했다.

--잘 나가는 모델이었지만, 좌절도 있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이다. 내가 얼굴이 좀 까맣고, 인상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많이 선택되지 못했다. 그런데 88올림픽 이후에 강한 모델을 찾는 시대가 왔다. 아마 88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운데 강한 얼굴이 많이 나와서 그랬는지....

--모델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길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 모델은 기다리는 직업이다. 컨셉이 아무리 맞아도, 기다려야 한다. 기회가 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한 번에 무엇을 이루겠다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오디션에 한 번 떨이지고 안한다는 사람들...열정 없는 사람들이다.

 

▲ 생전의 그의 스승이었던 이재연회장(임주완의 왼쪽)과 함께....     © 운영자

 

--모델의 조건이라면?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 모델에 맞는 비주얼도 있지만, 비주얼 좋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진짜 모델이란 직업을 좋아해야 된다. 그러면서 연기력, , 표현능력 등이 따라주어야 한다.

-- 가정생활은 어떤지 알고 싶다.

98년에 결혼했다아내는 결혼 전에 뮤지컬 배우였다. 애들은 1여1남이다. 딸 하나 아들 하나인데, 딸은 대학 재학생이고, 작은 애는 고1이다

--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권하는 것이 있다면....

입학해서 2학년 끝까지 해보고, 안되면 진로 바꾸라고도 권한다. 할바엔 모델활동을 즐기면서 하라. 더 멋있어지고 예뻐지도록 노력해라. 학생들에게 최대한 활동 할 수 있도록 기회 부여를 해주고 있다.

--모델학과에 왔다가 그만 두는 학생은 없는가?

많다. 모델로서의 진로가 안 맞으면 기업에도 취직하고, 진로 바꾸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이 50% 정도 된다. 그런 학생도 졸업작품 발표회는 아주 성대하게 해준다.

--시니어모델 붐이 일고 있다. 모델 일반 여성들, 특히 시니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기가 진짜 모델 하려는 꿈이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델, 패션 등에 계속 관심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냥 취미로 한다 하지 말고, 적성이랑 알아보고, 시작 할 때 신중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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