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에 담긴 효리부터 수지까지, 이제 다 사라진다

술병에 여성연예인 광고를 넣은 것이 여성모독일 수 있다. 그동안 부심코 지나쳐 온 것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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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미기자
기사입력 2019-11-17 [12:13]

 

효리부터 수지까지, 술병에 담긴 얼굴…여러분의 생각은?

 

 

[yeowonnews.com=윤영미기자]이영애, 이효리, 아이유, 수지와 아이린 등 여성 톱스타들의 각축장이 된 소주 광고 시장. 소주병에 모델 사진이 들어간 것은 10여년 전부터이다. 하지만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을 붙여 주류를 광고하는 게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음주가 미화되지 않도록 술병 등 주류용기에 연예인 사진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 운영자

 

소주 광고에 들어간 여성 연예인 사진과 관련 주당들의 의견도 각가지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저녁 8시경 술집. 소주잔을 기울이는 주객들에기,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A씨(56. 중소기업  CEO)는 주량 소주 2병의 애주가. "아름다운 연예인 사진이 들어있는 술병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그 사진 때문에 술을 더 먹지 않는다."고며 너털웃음.

그런가 하면 B씨(31.직장인. 주량 소주 1병 정도)는 "솔직히 소주병에서 연에인 사진을 뺀다는 것은, 기분 별로다. 술 마실 때 그 얼굴 자주 보면서 마시면, 술이 더 먹히진 않지만, 나를 보고 웃는 듯한 그 미모의 연예인 사진이, 울적할 때는 기분전환의 촉매가 되기도 한다."면서"이것도 페미니즘인가 보다."라고, 술잔을 한입에 털어넣었다. 

 

여원뉴스 지난 11월 5일 '소주병에서 여성 연예인 사진 사라질 전망이다' 제하의 기사(부제: 술병에 여성 연예인 사진 부착한 나라는 한국 뿐이란다. 술과 여성과의 연결고리라고 보는 건지?)는, 뜻밖에 여성들의 반응이 만만치 않았다.

 심지어 "여성 연예인이 안주냐?"는 등 소주병에 부착된 여성연예인 광고에 대한 여성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이 기사 아래 부분은, 지난 5일자 기사 일부를 다시 게재한 것이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제10조에서 주류 광고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관련 기준을 고쳐 소주병 등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음주 폐해가 심각하지만 정부의 절주 정책은 금연정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담배와 술 모두 1급 발암물질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암,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도 술과 담배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큰 게 사실이다.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 그림으로 암 사진을 붙이는 등 금연정책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소주병에는 여성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이 붙어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경우는 한국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9년 기준 국가금연사업은 약 1천388억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지만, 음주 폐해 예방관리 사업 예산은 약 13억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담배의 경우는 금연사업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있지만, 음주는 음주 폐해 예방에 대한 전담부서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이에 대해 "실제로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은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며,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에 최소한 술병 용기 자체에는 연예인을 기용한 홍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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