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판 SNS 게시물로 부산 고교서 시험 출제 '논란'

학생들은 시험에 나오지 않아도, 다 알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정의에 입각해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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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기자
기사입력 2019-10-12 [13:31]

 검찰 비판 SNS 게시물로 부산 고교서 시험 출제 '논란'

조국, 이인영, 윤석열, 나경원을 나열한 뒤

조국·윤석열을 복수정답으로 채점.

시 교육청 "교과 과정에 없는 내용" 부적절…재시험 치기로

 

[yeowonnews.com=김석주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로 촉발된 검찰의 소용돌이가 고등학교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의 한 인문계 고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 8일 치른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내고 관련 인물을 고르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해당 문제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 깊은 인물을 보기에서 고른다면?'으로 질문한 뒤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중간 생략)… 바꾸라 정치 검찰'을 제시글로 냈다.

 

보기로는 조국, 이인영, 윤석열, 나경원을 나열한 뒤 조국·윤석열을 복수정답으로 채점했다.

이 제시문은 지난 7일 한 검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내린 글로 알려졌다.

 

문제에서는 조국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보기로 제시됐고 정답은 조국과 윤석열로 채점됐다.

 

▲   검찰 문제가 시헙에 나온 데 대해서 ,  "시험에 안 나와도 학생들은 알만큼 다 안다.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라는 것이 일반인들의 관점이다. (CG=연합뉴스)© 운영자


이 문제에 대해 기자와 통화한 A씨(57. 공인중개사)는 "그게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의 올바르지 않은  행태가, 어느 정도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라며 "시험에 안 나와도 학생들은 알만큼 다 안다."라며 "눈 가리고 아웅해도, 자라나는 세대는 다 보고 있다. 자신들이 판단할 것이다. 어른들의 잘못이다 ."라고 비판적인 코멘트.

 

한 편 종각역 부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전직 기자 B씨(63.) 역시 "학생들은 알 것 다 알고 있다. 정치에 민감하다. 4.19 혁명도 학생들이 하지 않았는가?" 라고 물으며, "학생들은 다 보고 있다. 그런데 그런 문제 시험에 낸다고 안 될 것이 뭔가? 정치권이 반성할 일이다."라고 일침.  

 

문제를 낸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문제를 냈다"고 부산시교육청을 통해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해당 문제가 교과에 없는 내용으로 시험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해당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와 행정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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